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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 원룸·오피스텔 세입자께

아랫집에서 물이 샌다는 연락을 받은 원룸 세입자의 순서

게시 2026-08-21

두정동 원룸에서 자취하다가 아랫집에서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는 연락을 받으면 대개 머리가 하얘집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고, 얼마를 물어 줘야 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습니다. 처음 한 시간 동안 할 순서만 지키시면 됩니다.

첫째, 물 사용을 멈추고 확인한다

세탁기, 싱크대, 욕실 순서로 지금 물이 나오고 있는 곳이 있는지 봅니다. 세탁기 호스가 빠져 있거나, 싱크대 아래가 젖어 있거나, 욕실 바닥에 물이 고여 있으면 그게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눈에 보이는 게 없으면 계량기를 봅니다. 모든 수전을 잠근 상태에서 계량기가 돌고 있으면 세대 안 어딘가 배관에서 새는 겁니다. 안 돌면 세대 안 급수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 건물주에게 먼저 알린다

  • 아랫집에서 연락 온 시각과 내용
  • 내 방에서 확인한 것. 젖은 곳이 있는지, 계량기가 도는지
  • 사진. 싱크대 아래, 욕실 바닥, 세탁기 뒤, 계량기 세 장이면 됩니다

아랫집과 직접 비용 이야기를 하지 마시고, 건물주를 통해서 하시는 게 순서입니다. 원룸 건물은 배관이 건물주 소유라, 원인이 세대 안인지 배관인지 가르는 일도 건물주가 주도하는 게 보통입니다.

셋째, 원인 구간이 정해진 뒤에 비용 이야기

누수는 물이 떨어지는 곳과 새는 곳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아랫집 욕실 천장에서 떨어져도 원인은 내 방 싱크대일 수도, 벽 안 공용 배관일 수도 있습니다. 누수탐지로 어디서 새는지 정한 뒤에야 세대 안 사용 문제인지 배관 노후인지 갈리고, 그때 보통 사는 분 쪽인지 대개 건물주 쪽인지 정리됩니다.

아랫집 연락을 받은 순간에 세입자가 할 일은 사과도 부인도 아니고, 물을 멈추고 건물주에게 알리는 것까지입니다. 그다음은 원인 구간이 정합니다.

건물주가 부르시든 세입자가 부르시든 탐지 결과는 양쪽에 같은 설명을 드립니다. 전화에서 아랫집 어디에서 떨어지는지, 계량기가 도는지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덧붙이는 문답

제가 물을 쓴 게 아닌데도 제 책임인가요

누수는 원인 구간이 정해지기 전까지 누구 책임인지 정할 수 없습니다. 세대 안 사용 문제면 보통 사는 분, 배관 노후면 대개 건물주 쪽이고 그 판단은 누수탐지 결과로 합니다.

아랫집이 당장 고쳐 달라고 합니다

아랫집 천장 피해는 원인이 정해진 뒤 정리되는 게 보통입니다. 지금은 물 사용을 멈추고 건물주에게 알리는 것까지가 세입자가 할 일입니다.

읽어도 판단이 어려우시면 어떤 입장에서 부르시는지와 증상을 그대로 말씀해 주세요. 준비할 것과 비용 범위를 먼저 안내드리고, 금액은 현장에서 작업 전에 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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